안녕하세요. 혜재입니다.
어제 아이폰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의 뜻하지 않는 파라미터 오류(parameter error)발생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 저는 아이폰 이용자이지만 파라미터 오류가 뜨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에게 발생한 현상으로 보이네요. 카카오톡은 지난달 13일에도 정체가 극심해져 긴급점검으로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었습니다.

만약 카카오톡이 유료 메신저였다면 이러한 서버불안정과 시스템오류에 사용자들은 맹렬히 비난했을테지만 무료라는 강점에 사용자들은 어느정도 이해하고 넘어가는부분도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카카오톡이 어떻게 무료로 운영될수 있는지 궁금하실겁니다. 어떤 회사도 수익이발생하지 않는다면 회사운영자체가 안되기때문에 무료라는 타이틀아래 서비스를 하더라도 수익모델은 반드시 존재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서비스자체가 어려워지니까요.^^ 카카오톡은 이동통신사처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 아니기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무료라고 생각하지만 카카오톡에도 수익모델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카카오톡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선물하기 기능이 있다는것은 다들아실것입니다. kt와 제휴를 통해 편의점,패스트푸드,커피전문점등 다양한 상품을 친구에게 선물할수 있는 기능입니다. 저도 종종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수익은 여기서 발생합니다. 가입자가 1500만명이 육박하기때문에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서 발생하는 월매출이 1000만명일때 20억이었다고하니 지금은 더많은 매출이 발생할거같습니다.
앞으로도 카카오톡은 메신져기능은 무료로 서비스하겠지만 부가적으로 더많은 수익모델을 개발해서 서비스할것같습니다.

무료라는 타이틀아래 선물하기 기능이라는 유료아이템으로 수익을 발생시키기때문에 사용자는 선택적으로 이용할수 있고 큰거부감이 없을 것입니다. 카카오톡의 강점은 여기서 오겠죠.^^ 하지만 카카오톡이 무료라는 서비스의 타이틀에 안일하게 대처하는건아닌지 조금은 걱정됩니다. 유료서비스와 틀리게 무료서비스는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사용자들은 너그럽게 이해하는 부분이 일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해심도 계속되는 서비스 불안정으로 이어진다면 사용자들은 다른 무료메신져로 대거 이사를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들은 카카오톡이 유료화되지않을까 걱정하시지만 이미 무료 메세지서비스가 보편화 되어가는 스마트폰시장에서 유료화 정책은 사실상 사용자들에게 외면받을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일예로 이번주에 애플에서 발표된 IOS5버전의 아이메시지기능이 시장 트렌드의 반영이라고 할수 있고 카카오톡과 마이피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도 유료화할경우 77%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날거라고 응답한 부분도 이미 시장의 트렌트가 바꼈다는 반증입니다
 
스마트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더이상 이동통신 산업은 요금제로 운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문자,전화,화상통화,클라우드서비스등 대부분의 기능들은 무료로 운영될것입니다. 어찌보면 sk,kt,lg와 같은 우리나라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인식변화가 시급한때가 아닌가 생각해봐야 할거같네요. 시장의 트랜드는 이미 기울고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이동통신사업자들은 기존 밥그릇챙기기에서 벗어나 무료라는 큰틀에서 사용자중심의 수익모델을 히트시킨다면 전세계적인 기업으로도 커나갈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용자입장에서는 무료서비스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저도 당연히그렇구요. 그런면에서 카카오톡이 많은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일것입니다. 하지만 무료라는 타이틀로 안일하게 운영한다면 아무리 무료서비스라고 하더라도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을수 밖에 없다는것을 기업들은 명심해야 할것입니다. 쓰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갔네요. 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