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화한통이 걸려왔다. 전화번호를 보니 일반 판매점이나 대리점이아닌 KT에서 운영하는 텔레마케팅 센터였다. 전화의 요지는 아이폰4나 갤럭시S같은 스마트폰으로 바꿀 의향이 있다면 할부금 10만원을 지원해주는 행사를 하니 바꿀의향이 있으면 바꾸라는 말이었다. 물론 휴대폰을 교체할 의향이 있는사람에게는 좋은제안이겠지만 전화를 주신분은 현재 내가 아이폰3GS를 사용하고 있다는걸 정확히 알고있었다. 그말은 내가 아직 약정기간이 끝나지 않았다는것을 알고있고 할부금이 남아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는것이다.
현재 내 아이폰3G의 잔여할부금은 20만원정도 남아있고 올해 12월이 되면 약정이 끝이난다. 요즘 휴대폰을 살때 대부분 2년약정을 해서 매달 할부금을 요금과함께 내야한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노예계약이다. 올해 12월 평생고객이 될수있는 한명을 KT는 잃을것이다. KT에서 내게 전화를 해서 휴대폰 할부금을 10만원 지원해줄테니 휴대폰을 바꾸라는 말을 하는순간 고객한명이 떨어져나갔다는걸 KT는 분명히 알아야 할것이다.

이동통신사는 가장 중요한 고객에 대한 배려가없다. 약정이 할부금이 아직 20만원이나 남아있는 사람에게 휴대폰을 바꾸면 10만원 지원해줄테니 바꾸라는건 고객이 돈벌이로 밖에 보이지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할것이다. 휴대폰을 팔때는 2년동안 해지를 못하게 노예처럼 묵어놓더니 약정기간이 다가오니 약간의 미끼로 휴대폰교체를 권유한다는것 자체는 기업적인 도덕적가치는 온데간데없고 고객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이통사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것이나 다름이없는거같다.


요즘같이 스마트폰시대에 접어들면서 휴대폰한대에 60~80만원 가까이하기때문에 보통은 약정기간동안 휴대폰을 바꾸지않고 사용할려는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해지를 하고싶어서 약정위약금이 있는경우도있고 할부금이 많이 남아있어서 해지하기에 부담이 되는 사람들도 많을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노예계약에 발목이 붙잡혀 통신사의 통신망 품질이 수준이하인데도 불구하고 울며겨자먹기로 사용해야한다. 3G망의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잦은 통화끈김 3G의 심각한 속도저하등을 격으면서도 한달에 적게는 몇만원 많게는 십만원이상 요금을 지불하면서 사용하는 고객들은 어찌보면 통신사는 봉으로밖에 보지 않는 느낌이다.

 

KT만의 문제로 볼수도 있는 문제겠지만 사실은 SK,LG,등도 별반 다를게없다. 요금인하는 궁색한 변명으로 모면하려하고 설령하더라도 불난집에 오줌누는 격으로 내리면서 온갖생색은 다내고 없다는 돈이 어디서 그렇게 많이나오는지 휴대폰한대를 팔면 리베이트를 60만원가까이 주고 서로 초딩싸움하면서 방통위에다가 고자질이나하는게 대한민국 이통사들의 모습이다.


번호이동,신규가입,기존고객들의 기기변경만 보더라도 어이가없는 행동을 많이볼수있다. 다른통신사에서 옮겨오거나 기존통신사를 해지하고 신규가입을하면 기존고객들의 기기변경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휴대폰을 구입할수 있고 심지어는 위약금까지 대신내주면서 고객들을 끌어들이려한다. 물론 이런상황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고객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은 이리저리 팔려다니는 노예나다름없이 취급하고 있다.

 


현재 2년가까이 3G망을 사용하면서 수없는 많은 전화끔김현상과 3G망 속도저하를 몸소느끼면서 과연 내가지금 내고있는 요금만큼의 서비스를 받고 있는지 의문이들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