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맛집] 정박사 냉면 삼계탕 - 삼계탕전문점

요즘 경산은 35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입맛도 없고 기운도 영없었서 몸보신이나 할생각으로 삼계탕을 먹기로 마음먹고 경산에서 유명한 정박사 냉면 삼계탕을 다녀왔습니다. 블로거들을 통해서 제법 입소문을 난곳이기도 하고 큰규모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우선 가계규모가 상당히 큰편입니다. 가게앞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40~50대 가량은 충분히 주차할만큼의 주차공간이 확보되어있습니다. 가게외부는 상당히 오래된가게라는 것을 느낌이 많이 나는 약간은 올드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가게 내부에 들어가면 일단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라게됩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으신듯하구요.

가게내부의 경우는 조금 오래된 느낌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테이블간격도 적당히 떨어져있고 깔끔해서 식사하기에는 좋게 되어 있었습니다. 규모는 300명정도는 충분히 수용할 정도로 큰규모인데 사진은 테이블이 있는곳만 찍었는데 이곳외에도 큰방으로 되어 있는 곳이 더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주방도 오픈되어서 안이보이는데 상당히 깔끔해보여서 보기좋았습니다. 원산지 표기도 잘되어 있는 편이구요.

메뉴의 경우는 단체손님들을 많이 받는곳답게 삼계탕, 물냉면, 비빔냉면, 육전 이렇게 네가지 메뉴만 있습니다. 그중에서 삼계탕에 가장유명한데 저는 삼계탕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11,000원으로 요즘 다른 삼계탕집과 비교했을때 크게 비싸지는 않은듯 합니다.

밑반찬의 경우는 큼직한 깍두기와 물김치가 다인데 깍두기가 제대로 익어서 참맛있게 보였습니다. 물김치또한 무가 아삭아삭해서 삼계탕이랑 먹기에는 참 좋았는데 다른곳처럼 인삼주를 안주는 점은 조금아쉬웠습니다. ㅎ

정박사 냉면 삼계탕은 다른곳과 다르게 깍두기가 상당히 크게 나오는 편인데 맛이 제대로 들어 오랜만에 입맛에 맞는 깍두기를 먹은것 같습니다. 같이간 친구도 깍두기하나는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ㅎ

삼계탕의 경우는 주문하고 나오기까지 5분정도 걸렸는데 상당히 빨리나온듯합니다. 손님이 그리많지 않은 시간대에 가서 빨리나온듯한데 많이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일단 삼계탕의 국물이 맑아서 참 마음에 드는데 간혹 삼계탕 국물이 뽀얗게 나오는 곳들이 있는데 그런곳은 대부분 다른 것들을 첨가한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삼계탕 국물은 이렇게 맑은색을 띄는것이 맞다고 하네요.

삼계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닭이죠. 보통 삼계탕집에서 삼계탕을 먹을때 닭가슴살은 아무래도 퍽퍽한편인데 정박사 냉면 삼계탕의 삼계탕은 퍽퍽하지않고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닭고기 육질도 푹삶아져서 그런지 부드러워서 먹기 편했습니다. 이가않좋으신 어르신들이나 어린아이들이 먹기에는 좋을듯 합니다. 다만 삼계탕인데 인삼이 너무 조그만하고 밤도 짤랑하나 대추도 딸랑하나라서 그점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맛은 좋지만 약재가 너무 적은점은 고쳐져야 할거같네요.

삼계탕이 나오고부터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을 많이 못찍었네요 ㅎㅎ 경산에서 갈만한 삼계탕집중에서는 제일 괜찬을 듯합니다. 복날 삼계탕드실 계획이시라면 정박사 냉면 삼계탕집에 가보시면 좋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