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무선 기능에 디자인도 예쁘다는 샤오미 선풍기를 구입했는데 주문하고 배송을 기다리는 며칠 사이 중국에서 2세대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주문해둔 1세대를 팔고 2세대를 구입할까 고민했지만 출시 초기에는 물량도 없고 가격도 비쌀 것 같아 그냥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고 택배를 받아 일주일가량 사용 중인데 이번 글에서 직접 사용해본 후기 및 샤오미 선풍기 2세대와의 차이점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박스를 개봉하면 이렇게 부품들이 들어 있는데 설명서가 그림만으로 충분히 이해할 정도로 간단한 조립이라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나 일반 선풍기를 조립해본 경험이 있다면 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조립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간단한 조립을 마치면 이렇게 심플한 샤오미 선풍기를 만날 수 있는데 기기 자체를 통해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은 전원, 풍량, 회전 이렇게 3가지 밖에 없고 어플과 연동하면 미세풍량 조절, 타이머, 회전각도 설정, 자연풍, 알림음 끄기, 배터리 잔량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플을 통한 풍량 조절은 100단계로 세부적으로 조절이 가능한데 제가 받은 제품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1단계에서 바람세기를 올리면 특정 구간에서 약간 웅~거리는 소리가 발생했는습니다. 하지만 해당 구간만의 세기만 넘어가면 조용해져서 그냥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아 그냥 넘겼는데 혹시나 구입하신다면 어플에서 한 단계씩 바람세기를 올리면서 소음이 발생하거나 떨림이 생기지 않는지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타이머의 경우에는 최대 8시간까지 설정이 가능하며 각도 조절은 왼쪽, 오른쪽 수동으로 조금씩 움직이게 조정이 가능하고 회전 설정 각도는 30˚, 60˚, 90˚, 120˚까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기타 LED 조명 설정 및 알림음 끄고/켜기 기능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구입 후 일주일 가량 사용하면서 느낌 장단점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1. 무선으로 최대 16시간 사용 가능 (2세대 최대 20시간)

2. BLDC 모터로 낮은 전력 사용량 및 저소음 

3. 발열이 없어 일반 선풍기보다 바람이 시원하다.

4. 일반 선풍기에 비해서 바람이 멀리 간다.

5. 어플을 통해서 디테일한 조작이 가능하다. (2세대 리모컨 가능)

6. 디자인이 심플해서 인테리어적으로도 훌륭하다.


단점

1. 높이 조절이 불가능하다.

2. 충전할 때마다 전원선을 꼽아야한다. (도킹 방식이 아님)

3. 1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선풍기치고 비싸다.

4. 풍량을 최대로 하더라도 조금 약한느낌이다.

5. 선풍기 자체에서 배터리 잔량 확인이 불가능하다. (어플에서만 가능)

6. 리모컨이 없다. (2세대는 있음)

사실 샤오미 선풍기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어플 연동은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 매번 어플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좀 번거로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새로 나온 2세대에서는 블루투스 리모컨이 포함되었더군요. 그럼 지금부터 2세대에서는 어떤 부분들이 달라졌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외형적인 부분을 살펴보자면 날개, 날개덮개, 기둥이 흰색으로 변경되면서  전체적으로 화이트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기능적인 부분은 무선 사용시간이 기존 16시간에서 20시간으로 길어졌으며 리모컨으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블루투스 리모컨이 추가되었습니다. 물론 2세대에서도 어플 연동을 통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음성인식도 가능하지만 중국어만 가능해 별 의미는 없을듯합니다. 2세대의 최대 장점은 아무래도 그동안 1세대 사용자들도 아쉬워했던 리모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에 2세대를 발표하면서 무선 기능 및 리모컨이 빠진 보급형 모델도 출시했는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니 굳이 무선기능, 리모컨이 필요 없으신 분들은 보급형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판매하는 곳을 찾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2세대 구입이 가능한 곳을 남겨드리니 필요하신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