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자리를 잃어가는 7인치 태블릿PC"

 

국내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태블릿PC는 별다른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히트하고 있는 제품은 아이패드가 유일하다고 볼수 있을만큼 다른제품들은 아이패드에 비해서 판매량이 저조한듯합니다.

특히나 7인치대 태블릿PC는 갤럭시탭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이름조차 알려보지 못하고 잊혀질많큼 많은 모델들이 조용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저가형 7인 태블릿 PC를 내놓고 있긴하지만 그것도 영 신통치 못하죠. 그렇다면 7인치대 태블릿PC는 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지 못할가요? 

 

 

◆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7인치 태블릿PC


 

불과 작년까지만하더라도 7인 태블릿PC의 경쟁자는 아이패드였습니다.

2012년 지금은 어떨까요? 7인 태블릿PC의 가장큰 경쟁자는 아이패드가 아닌 갤럭시노트와 옵티머스뷰같은 대화면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스마트폰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갤럭시노트의 경우 국내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섯고 옵티머스뷰도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두 제품모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점에 있는 제품이다보니 가장큰 타격을 받는 제품은 7인대 태블릿PC일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자주가는 카페같은곳을 보더라도 7인대 태블릿PC의 매물이 상당히 많은데 판매이유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패드처럼 9인치대 태블릿PC를 구입해서 아니면 스마트폰을 갤럭시노트로 바꿔서 판매한다는 글들이 많더군요. 이런점들을 감안해볼때 국내 7인치 태블릿PC는 점점 설자리는 잃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삼성의 경우도 갤럭시탭2 7.0을 국내에 출시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딱히 판매를 해도 득보다는 실이 많고 국내에는 킨들파이어와 같은 경쟁제품이 없으니까요.

 

 

◆ 안드로이드기반의 7인 태블릿PC의 약점


 

대부분의 7인치 태블릿PC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고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PC는 즐길수 있는 컨텐츠의 양이 많이 부족한 부분도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7인치대 태블릿PC중 성공한 모델인 킨들파이어의 경우는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컨텐츠로 성공을 거뒀는데 국내에는 아직까지 이런 제품들이 없는것도 성공의 가장큰 걸림돌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애매한 크기의 7인치 태블릿PC


 

7인치라는 크기는 상당히 애매할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패드처럼 9인치대 큰화면으로 동영상을 즐기기에도 애매하고 갤럭시노트처럼 화면은 조금 작지만 충분한 휴대성과 스마트폰이라는 장점이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7인치대 태블릿PC는 게임이나 동영상보다는 읽는 컨텐츠에 보다 중점을두고 개발되는것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수 있지않을까요? 책대신 태블릿을 가지고 다닐수 있을만큼 풍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컨텐츠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전자책 판매방식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컨텐츠를 판매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의 구입방식이 아닌 국내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월정액상품으로 다양하게 전자책을 볼수 있다던가 대여형식의 방식으로 구입가격보다 저렴하게 볼수 있는 방식이 있으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자책을 볼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우려의 시각도 있을수 있습니다. 저작권자에게 돌아가야되는 수익이 줄어들수도 있고 출판업계에 타격을 줄수도 있겠지만 어찌보면 정말 소장하고 싶은 책은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을 구입하기때문에 괜찮은 판매방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로는 아이패드 아래로는 대화면 스마트폰에 치이는 7인대 태블릿PC는 단점도 있지만 분명 장점도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으로 아쉬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전자책이라는 최적화된 컨텐츠를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한다면 멀지않은 미래에는 종이책대신 7인치대 태블릿PC가 책을 보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