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드(The Divide)

 

 

디바이드는 올해 5월 10일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장르는 스릴러, 공포, SF인데 선정성과 잔인함의 수위가 꽤나 높은 편이기때문에

보시기 전에 이런부분을 감안하셨으면 합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어느날 갑자지 뉴욕 한복판에 핵공격으로 추정되는

핵폭발이 일어나고 그중 한건물에 있던 8명만이 건물의 지하벙커로 대피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디바이드는 영화의 대부분이 이 지하벙커를 배경으로 진행되는데 지하벙커에 대피한

8명은 정부에서 자신들을 구해줄것이라고 믿고 기다리지만 어느날 갑자기 들이닥치

괴한들에게 가장 어린아이가 납치되면서 사람들은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디바이드는 희망을 잃어버리고 지하벙커에 고립된 사람들의 극도의 불안과 공포로 인해서 드러나는

인간의 내면의 폭력성과 잔인함을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벙커에 대피한 초기에는 기본적인 인간의 도덕성을 잘지키는 모습들을 보여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희망을 잃어버리고 아무런 대책없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사람들은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가면갈수록 원시적인 지배와 권력구조로 변화되어가는데 아마도 영화에서는

이런 인간의 본성을 여과없이 보여줌으로써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말하려는듯 보여집니다.

 

 

이렇게 밀폐된 공간속에서 진행되는 영화의 경우 대부분으 이야기가 인물들을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가장중요한 부분이 배우들의 연기력입니다. 디바이드에 출연한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내면을

아주잘 표현했다고 볼수 있는데 사실 보는내내 연기를 잘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 잔인함과 폭력성에

남자인 저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장면들이 많이 나왓습니다.

 

사회적인 규범과 도덕이 더이상 필요가 없어진다면 우리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라는

의문을 남기는 디바이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잘 표현한 영화라고 볼 수있습니다.

 

 

이영화를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뭔가 석연치 않다' 입니다.

왜 뉴욕한복판에 핵폭발이 일어났고 갑자기 들이닥쳐 어린소녀를 납치한

괴한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영화는 속시원하게 말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의도는 지하벙커에 대피한 사람들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줄려고 한다고 하더라도 관객에게 사건의 원인을 이야기

해주지 않고 영화를 끝내는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결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자체가 잔인하고 선정적인 부분이 크기때문에 이런부류의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다루는

영화를 좋아하시는분들이라면 한번쯤 보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폭력성과 선정성때문에 별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