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이야기 리뷰 - 감동적인 실화영화

이 이야기는 실제로 1923년도에 태어나 1935년에 세상을 떠난 일본 오다테 시의 아키타견인 하치의 이야기로 현재 시부야 역에도 하치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우연히 기차역에서 길을 잃은 하치를 대학교수인 윌슨이 발견해 함께 살게되면서 하치는 매일같이 윌슨이 출근할때 이용하는 기차역까지 같이 갔다가 그가 돌아오는 기차시간에 맞춰 역앞에서 기다립니다. 그러던중 윌슨이 안타깝게 대학에서 강의도중 쓰러져 사망하는데 하치는 윌슨이 죽은 이후에도 10년이란 시간동안 매일같이 윌슨을 기다렸던 기차역에서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린다는 내용입니다.

하치이야기는 전체적으로 큰사건도 없으며 이야기 흐름자체도 조용히 흘러가며 영화의 반정도는 대부분 하치와 윌슨의 추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관객을 끌어들이려는 노력도 없으며 무언가 재미난 이야기거리를 만들려는 노력도 하지않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미소를 머금해하고 영화가 끝날무렵에는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이 있습니다.

하치이야기를 보면 하치는 일본의 전통견으로 충직한 개로 나오는데 생긴게 우리나라의 진돗개와 흡사한듯 보여집니다. 어쩌면 아키타종은 먼옛날 한반도에서 넘어간 진돗개의 후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번 주인으로 생각하면 죽을때까지 주인을 따르는 진돗개의 특성과 너무 닮아있거든요 .ㅎ

요즘 티비를 보다보면 반려동물들을 학대하거나 키우다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하치이야기를 한번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개는 사람과 가장 유대관계가 깊은 동물이기도하고 매우 영리한 동물이기 때문에 학대당하거나 버림받으면 그만큼 상처도 많이 받는 동물입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하치이야기를 보고 반려동물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