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의 공짜전략은 시대의 흐름이다"

 

 

카카오톡. 4600만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무료메신저 어플

 

카카오톡은 무료메신저 어플입니다.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카카오톡의 서비스하나에 대기업인 이동통신사들은 전쟁이라도 불사할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반면 카카오톡은 이동통신사들의 날선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은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연상케합니다.

 

카카오톡이 4600만이라는 카카오톡군단을 얻을수 있었던 가장큰이유는 무엇일까?

 

카카오톡서비스는 무료어플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카카오톡이 나오기 이전으로 돌아가보면 카카오톡과 비슷한 무료메신저어플들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외국어플에 유료어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무료어플중 쓸만한 메신저어플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들을 가지고 있었던 시기에 카카오톡이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사용자들 누구나 바랬던 기능과 더불어 무료어플로 나왔기때문에 카카오톡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출시한지 2년이지난 지금 4600만이라는 엄청난 회원수를 거느리되었습니다.

 

카카오톡은 태생적으로 성공할수 밖에 없는 어플이었습니다. 문자서비스처럼 글자수의 제약도 없었고 데이터통신망과 와이파이망을 이용하기때문에 무제한으로 쓸수 있고 어플자체도 무료였기때문입니다. 말그대로 공짜였던것이죠. 속담에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라는 말이있을 정도로 사람들은 공짜를 좋아합니다. 세상에 어떤 사람이 그냥쓰라고 주는데 안쓸수가 있을까요? 아마도 안쓸사람은 없것입니다. 카카오톡은 이런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잘반영한 어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대는 이미 공짜전략의 흐름속에 있다.

 

예전에는 특정서비스를 이용할때 일정부분을 대가로 지불하고 사용했다면 21세기에는 공짜전략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공짜전략이 주요한부분은 컨텐츠기반산업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오프라인이라는 공간에서는 수익을 창출하기위해서 공간, 인력, 비용, 재화가 드는데 반해 컨텐츠기반산업은 최소한의공간, 적은인력, 물질적인 제품이라는 제약에서 해방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컨텐츠산업이 발달할수록 이러한 공짜전략은 보편적인 비즈니스 방식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짜서비스는 이미 시대적인 트랜드인셈이죠.

 

 

공짜전략으로 수익을 발생시킬수 있는가?

 

모든 컨텐츠기반 서비스는 100%공짜는 있을수가 없습니다. 서비스를 지속하기위해서는 반드시 수익이 수반되어야하는데 한국에서 공짜전략이 가장 잘통한 카카오톡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카카오톡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카카오톡이 수익을 올리는 구조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하실것 같습니다. 현재 카카오톡에서 수익을 발생하는 부분은 선물하기, 이모티콘스토어, 플러스친구가 있습니다.

 

선물하기

선물하기는 카카오톡내에서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사용자가 기프티콘을 구매할경우 카카오톡은 제휴사로부터 판매금액의 일정부분을 수수료로 받고 있습니다.

 

이모티콘스토어

이모티콘스토어는 카카오톡내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게되는데 무료 이모티콘외에 보다다양한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싶을때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구입하게 됩니다.

 

플러스친구

플러스친구는 사용자가 직접 관심 브랜드의 소식이나 쇼핑정보, 잡지, 방송등의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처음 시도된 마케팅플랫폼인데 카카오톡은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통해 기업에게 수수료를 받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카카오톡은 앞으로 게임센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합니다. 이렇게 사용자들은 카카오톡을 무료라고 생각하지만 카카오톡은 여러가지 수익구조를 취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많은 수익구조를 적용할것입니다.

 

프리미엄 공짜전략으로 바라본 공짜전략

 

카카오톡과 같은 공짜전략을 프리미엄 공짜전략이라고하는데 기본적인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하되 더나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이용자에게 유료옵션을 제공하는 형태의 서비스입니다. 이런 프리미엄 공짜전략은 기존에도 다양하게 서비스되고 있는데 부분유료 온라인게임이나 설치형 블로그 워드프레스등이있습니다. 이방식은 무료서비스로 확보한 많은 사용자들중 충성 유저가 자발적으로 지갑을 열게 유도하는게 목적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카카오톡의 수익구조중 이모티콘스토어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런 프리미엄 공짜전략은 이용자가 곧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혜택을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이용자들중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하는 이용자에게서 수익을 발생시킨다고 볼수있습니다.

 

기업과 이용자간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공짜전략.

 

유료 컨텐츠기반산업의 경우는 불법복제로 인해서 기업에 큰타격을 주지만 카카오톡과 같은 무료 컨텐츠기반산업의 경우는 기업이 불법복제등으로인한 수익악화를 걱정할 필요없이 서비스에만 집중할수 있고 사용자입장에서는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하고 선택적으로 유료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서비스사용에 부담이없어 기업과 이용자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아울러 무료서비스의 경우 유료서비스와 달리 사용자로부터의 비난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울수 있어 한번의 실수로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기반이 흔들릴 가능성도 낮은편입니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카카오톡 서비스장애가 자주 발생하지만 카카오톡은 비교적 비난에서 자유로운편입니다. 만약 카카오톡이 유료서비스였다면 이용자들은 소송도 불사했겠지만 무료서비스이기때문에 이용자들은 어느정도의 문제는 너그럽게 봐주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볼 수있습니다.

 

공짜전략은 무조건 대박난다?

 

사람들이 아무리 공짜를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공짜전략이 무조건 통하는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컨텐츠의 질이나 기능이 이용자에게 필요하지 않다면 이용자들에게 외면 당할수밖에 없기때문이죠. 또한 공짜전략으로 많은 수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너무 과도한 수익모델을 적용시켜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준다거나 이용자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해줄수 없다면 소비자들은 떠날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그런점에서 이번 카카오톡의 무료통화서비스는 지속적인 혜택을 이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카카오톡을 사용하게끔 만들기위한 전략일것입니다.

 

공짜전략은 이미 시대의 흐름입니다. 트위터,페이스북,카카오톡등 다양한 컨텐츠기반산업들이 공짜전략으로 엄청난수의 이용자를 확보해 다양한 수익구조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어찌보면 수익모델의 한계가 존재한다고 볼수 있어 카카오톡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이용자는 곧 수익과 직결된다는 점을 본다면 수익구조개선도 그리멀지않은 일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