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웃음기 충만한 사극 코미디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를 보고 싶어서 얼마전 개봉했던 사극코미디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감상했습니다. 늘 가족 코미디 영화에 주로 출연하는 차태현과 추노의 강인한 무사의 모습을 던져버리고 약간은 코믹한 무사로 변신한 오지호 그리고 조연으로는 성동일, 고창석, 신정근, 송종호, 이채영, 민효린등이 출연하는데 워낙 코미디 영화를 많이 한 배우들답게 코믹한 연기를 잘한것 같은데 사람과 함께 사라지다 어떤 영화일까요?

식상한 코디미 하지만 통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그동안 많이 보아왔던 코미디영화 차별화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한마디로 식상한 코미디영화라고 말할수도 있는데 다소 식상하긴 하지만 가족들이 다같이 보기에는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뻔한 코미디영화지만 그만큼 대중들에게 거부감없이 다가 갈수 있는 코미디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코미디 영화이니까요.

꼭 사극이어야 했는가?

바람과함께 사라지다는 석빙고를 터는 사극판 도둑들같은 느낌인데 굳이 사극이어야 했는지 약간은 의문스럽습니다. 사극이라고는 하지만 그다지 시대적배경이 잘표현된것도 아니고 오히려 의상만 사극 의상이지 내용자체가 사극이라는 생각이 별로들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난후 남는것이 없다?

사실 저는 바람과함께 사라지다를 어제 봤는데도 포스팅을 할려고하니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영화는 반전도 없고 그렇다고 감동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보고나서 남는것이 없습니다. 실컷 웃을수 있는 코미디 영화이면 괜찬겠지만 솔직히 그렇게 웃긴장면이 많지도 잠깐 웃는것이 전부이다보니 킬링타임용 영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왠만하면 영화를 볼때 배우들이 얼마나 힘들게 촬영했을까 싶어서 후한 평을 할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주말에 집에서 킬링타임용으로 감상할만한 영화이죠. 많은 것을 기대하고 보신다면 실망하실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집에서 편하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