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드다운 후기 :: 신선한 시도의 판타지 로맨스

얼마전 극장에서 흥미로운 영화의 예고편을 본적이 있습니다. 바로 업사이드다운인데 마치 인셉션의 꿈속을 연상시키는듯 세상이 뒤집혀져있는 모습이 상당히 흥미로웠었는데 드디어 개봉을 해서 보고 왔습니다.

업사이드다운은 SF 판타지 장르로 재미있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위아래가 거꾸로 상반된 두행성이 태양을 따라서 공전하는 세상인데 정반대의 중력이 존재하는 두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나서는 안되는 상부세계 여자와 하부세계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입니다.

업사이드다운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부유한 상부세계의 여자와 가난한 하부세계의 남자가 어렸을적 우연히 만나 서로 사랑을 하다 헤어진뒤 10년뒤 하부세계의 남자가 우연히 TV에 나온 여자를 보고 만나기위해 해서는안될 모험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어찌보면 전체적인 내용은 두남녀의 금지된사랑이야기인데 독특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로맨스이다보니 다른 로맨스 영화와는 다르게 신선하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두주인공의 사랑이야기와는 별개로 한가지 느낀점은 업사이드다운의 사계관이 흡사 우리의 사회와 닮아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유한 상부 세계는 가난한 하부 세계에서 나오는 석유를 싼값에 사들이고 하부 세계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전기를 비싼값에 팔아 계속 부유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사회의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구조를 영화를 통해서 보여주는듯 합니다.

서로 마주보며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지만 철저하게 다른세상을 살아가는 업사이드다운의 세계관은 우리사회의 보이지않는 계급장벽을 보여주려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부잣집 딸이 가난한 남자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같은 업사이드다운은 독특한 세계관을 통해서 뻔해빠진 이야기가 아닌 독특하고 새로운 로맨스를 보여준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세계관은 상당히 독특하고 흥미로웠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두남녀의 사랑이야기이다보니 조금은 뻔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SF 판타지라는 장르를 통해서 새롭고 신선한 시도는 있지만 이야기자체만 놓고본다면 사실 흔한 로맨스이니까요^^ 그래도 한번쯤 볼만한 영화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나 SF나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