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맵다던 진짜진짜라면 시식후기"

 

원래 매운걸 별로 안좋아하지만 몇일전에 갑자기 매운게 먹고 싶어 슈퍼에 갔다가 진짜진짜라면을 사다가 먹어봤습니다.

가격은 대략 천원정도인듯합니다. 묶음은 조금더싼듯하구요^^

 

 

라면이름에서도 그렇듯 진짜진짜 맵다,맵다! 라고 해서 너무 매우면 어떻하나 걱정되더군요. 사실 매운걸 그렇게 잘먹는 편은 아니거든요. 옛날에는 매운음식은 처다도 안볼정도로 못먹었는데 요즘은 조금씩 매운맛에 빠지고 있는 중입니다. ㅋ

 

 

보통 가격이 조금 나가는 라면들처럼 분말스프와 고소한 분말, 건더기별첨 이렇게 3가지 양념이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스프종류를 한개씩 늘려서 가격을 더받는거같은 느낌이 드네요. 예전에 신라면 블랙의 경우도 스프종류가 많았었는데... 일단 시식을 위해서 물을 끌이고 요즘은 1개만 먹는데 이날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어서 몹시 배가 고프던터라 2개끓였습니다. ㅋ

 

물양은 다년간의 내공으로 맞추고 레시피대로 분말스프랑 면을 넣고 끌인후 고소한분말과, 건더기 별첨을 투하~~ 시식을 위해 김치와 물을 세팅했습니다. 사진보시면 냄비가 참 없어보이죠? ㅋ 저래봬도 이냄비는 저랑 3년동안 동거동락하면서 수많은 끌여주었던 냄비입니다. 양은냄비라 물이 빨리끌어 라면을 끌이는데는 이만한 녀석도 없습니다 ㅋ

 

시식을 해본결과 일단 면발은 얇은 편입니다. 생각보다 빨리퍼지더군요. 국물의 경우는 신라면처럼 빨간것이 보기에는 엄청매워보입니다. 하지만 먹어보면 고소한분말때문에 그런지 무슨 콩라면을 먹는듯해 콩맛이 너무 강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그리고 먹다보니 라면자체가 쫌 느끼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국물을 봐도 기름기가 상당하네요.

매운정도는 솔직히 신라면과 비슷하거나 덜매운것 같습니다. ㅡ.ㅡ;;

화끈한 매운맛을 기대했는데 실망이었습니다. 이름만 보면 "나 진짜진짜 매워!"라고 하는것 같았지만 실상은 허세였던것 같네요. 가격을 따져봤을때 천원정도하는 진짜진짜라면보다는 그냥 신라면이나 열라면을 선택할듯합니다. 늘 새로운 라면이 나오면 먹어보고는 하는데 진짜진짜라면은 진짜진짜 실망이네요 ㅎ

 

대한민국에서 라면시장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도 없고 신제품도 엄청나게 나오지만 확실히 예전 어렸을적부터 먹던 라면만큼 오래도록 사랑받을만한 제품은 잘없는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