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집 구하기 1탄 - 소음에서 자유로운 원룸얻기"

 

오늘은 자취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집에 대해서 포스팅해볼까합니다.

제가 집을 구할때 꼼꼼하게 따지게된 가장 큰이유는 제가 부모님의 품을 떠나 2번째로 세를 얻은 집때문인것 같습니다. 그 집의 경우는 신축에 깨끗하고 혼자살기 적당한 원룸이었는데 그 집의 가장 큰 단점은 사생활이 전혀 보호받지도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살던 방의 바로 위가 윗집의 화장실이어서 물 내리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려오고 같은 층의 양옆집은 벽하나를 두고 방들이 붙어있는 구조여서 옆집에서 어떤 티비프로를 보는지 전화통화 내용까지 들릴 정도로 원룸보다는 고시원에 가까운 방음에 대한 기본조차 안 되있던 집이었습니다.

 

사실 위아래집이나 옆집소음에 시달려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모를수도 있지만 한번 겪어보게되면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원룸을 구할때는 집의 구조나 방음 상태를 잘보고 집을 얻어야 하는데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으려고 보면 대부분 부동산에서 올리는 자료들이 대부분이라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는듯합니다. 작지만 제 경험을 바탕으로 집을 얻을때 어떻게 하면 보다 소음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운 집을 얻을수 있는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옆집과 붙어있는 면적이 최대한 적은집이 좋다


집을 볼때 가장 먼저 봐야할 점은 몇집이 내가 살집과 벽면이 붙어있는지 확인해야합니다. 옆집과 붙어있는 벽면이 적으면 적을수록 소음피해를 줄일수 있기 때문에 될수 있으면 하나의 벽면정도만 옆집과 붙어있는게 좋습니다. 벽면이 얼마나 붙어있는지는 집을 구할때 그집에 들어가기전 현관에서 옆집의 위치를 보시면 대략적으로 파악 하실수 있습니다.

 

복도식 구조

 추천 위치

 비추천 위치

 비추천 위치

 추천 위치

 

계단식 구조

 비추천위치

 비추천위치

 비추천위치

 추천위치

 계단

 추천위치

위의 그림처럼 끼어있는 집보다는 사이드쪽이 있는 집의 경우 옆집과의 한 벽면만 붙어있기때문에 2벽면이 붙어있는 집들보다 소음에서는 비교적 낮다고 볼수 있습니다.

 

옆집의 구조도 함께보자


집을 구할때 보통은 그 집의 구조만 보게 됩니다. 내짐을 모두 놓을만한 크기인지 구조는 좋은지 욕실은 어떤지를 보게되는데 이런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마음에 드는 방이 있다면 나와 바로옆에 살게되는 옆집의 구조도 꼭! 체크해야합니다.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 많은 분들이 방이마음에 든다고 덜컥 계약을 했다가 후회를 하게 되는경우가 생길수 있습니다.

옆집의 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만약 옆집의 방의 벽면과 내가살집 방의 벽면이 벽하나사이를 두고 있다면 소음으로 고생할 확률이 상당히 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인중개사분께 옆집의 구조를 물어셔야하는데 공인중개사분이 모를실때는 주인분께 물어봐달라고 하시면 대략적인 구조는 아실수 있습니다.

 

가장 안좋은 구조

 옆집방

 

 내집방

 옆집방

위의 그림과 같이 방과 방이 붙어있거나 내집의 두벽면이상이 옆집과 붙어있는 구조는 아무리 방이 마음에 들더라도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원룸건물들은 업자들이 지어서 파는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소음에 많이 취약한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는 무조건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좋은 구조

 내집방

 옆집 부엌

or

베란다

 옆집방

위의 그림처럼 한벽면만 옆집과 붙어있고 옆집의 구조가 방과 방이 붙어있경우가 아닌 부엌이나 베란다가 끼어있는 구조의 경우는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줄여줄수 있습니다.

 

윗집의 구조도 함께 봐야하는 이유


윗집의 구조도 함께 참고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령 윗집이 주인세대의 경우 아랫집과 구조자체가 틀리기때문에 윗집이 주인세대인지 아니면 아랫집과 같은 구조인지 먼저 알아보고 윗집이 주인세대라면 내가살집의 바로위가 윗집의 어느장소인지 파악해야합니다. 만약 바로위가 화장실일 경우 무조건 피하셔야합니다.

 

윗집 화장실 or 부엌

아랫집 내집방

만약 윗집이 위의 경우처럼 화장실이나 부엌이 내집의 바로위가 되면 발소리보다 더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될수 있습니다. 제가 몇년전에 살던집의 바로 위가 윗집의 화장실이었는데 물내리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려 처음 이사갔을때는 윗집에서 배관이 터진줄알고 깜짝놀래 잠에서 깬적도 있었을 정도로 물소리가 크게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경우 아랫집 천장과 윗집바닥의 두께가 얇거나 배관공사를 제대로 하지않고 대충했을경우 생기는 문제인데 전형적인 부실공사인데 원룸건물은 생각보다 부실,날림공사가 많습니다.

반면 윗집이 주인세대일때 가장좋은 구조는 내가 사는집의 바로위가 윗집의 옷방과 같은 작은방인 경우입니다. 이럴경우 윗집에 사는 사람이 방에 자주 들어가지 않아 크게 시끄러울일이 없습니다.

 

가격대가 비슷하다면 원룸보다는 투룸으로


지역마다 원룸과 투룸, 쓰리룸의 개념이 약간씩 틀리지만 비슷한 가격대라면 원룸보다는 부엌과 방이 분리되어 있는 투룸이 좋습니다. 보통 원룸의 부엌이 방과 붙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리된 공간이 없으면 소음차단이 약간은 어려울수 있습니다.

 

 내집방

 내집 부엌

or

베란다

 옆집방

보통 투룸의 경우 부엌과 방이 분리되어있는데 부엌이 옆집과 붙어있는 경우는 벽을 두개를 두고 공간도 띄어져있기 때문에 거의 옆집과의 소음은 차단된다고 보시면됩니다. 이런구조를 흔히 투룸 또는 미니투룸이라고 부릅니다.

 

집을 볼때는 반드시 벽면을 두드려보자


요즘은 집들은 대부분 벽과 벽사이에 석고보드를 많이 넣는 편인데 석고보드를 넣으면 단열이 잘되서 겨울철 난방이 잘되는 장점이 있지만 시멘트를 적게하고 공간을 많이 띄워서 석고보드를 대는경우가 있는데 이럴경우 방음이 거의 되지않는다고 봐야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우선 석고보드를 두드려봐서 공간이 얼마나 비었는지 대충 가늠해보고 옆집과 붙어있는 벽면이 석고보드인지 아닌지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될수 있으면 옆집과의 벽면은 콘크리트로 되어있는것이 좋습니다.

 

옆건물과 너무 붙어있는 집은 피하자


 

 

대학교나 원룸밀집지역의 경우 집들이 뒤와 양옆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될수있으면 옆건물과 거리가 너무 가까운경우는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겨울에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여름과같이 창문을 열어놓고 사는 계절의 경우 옆건물의 소음이 그래로 넘어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속편한 층수는?


 

 

사실 원룸에 살다보면 소음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별로 시끄럽지도 않은데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하면 도둑걸음을 걸을수도 없고 그것도 스트레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속편한 층수는 지은지 오래된 원룸의 경우는 1층이나 요즘 지어진 신축은 2층이 가장 속편한 층수입니다. 요즘 지어지는 원룸들은 1층이 주차장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2층에 살면 아랫집 신경안쓰고 살기에 제일 속편한 층수입니다.

 

주변 주거환경도 신경쓰자


집을 구하는것만큼 주변 주거환경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주변에 술집이 너무 많거나 하게되면 늦은시간에 시끄러울수도 있고 카센터가 바로 근처에 있으면 낮에 상당히 시끄러울수도 있고 그지역이 비행기 항로인 경우도 가끔은 있습니다. 이렇게 때문에 주변환경도 한번쯤은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원룸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날림공사를 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래서 가면갈수록 아파트나 원룸처럼 공동주택들에서 소음으로 인해서 난투극도 일어나고 살인도 일어날 정도로 큰 문제인데 원룸의 경우는 구조를 잘보고 계약을 하시면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줄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