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 개봉을 기다렸던 어벤져스를 보고왔습니다. 조금 이른시간이었지만 주말이라서 그런지 관객이 가득차 북적거렸습니다. 제가 알리로는 어벤져스가 12세 이상관람가라고 알고있는데 제옆에 앉자있던 아이는 아무리 많이 봐줘도 초등학교 1~2학년같은데 관람가연령이 잘안지켜지는지 여기저기 12세도 안되보이는 아이들이 아주많았습니다. 덕분에 산만해서 영화에 집중이 안됐었습니다. ㅠ.ㅠ 아이들이 보기에는 지루했는데 영화에 집중을 못하고 왔다갔다 거리더군요 ㅎ

영화이야기로 들어가서 어벤져스는 마블코믹스 히어로들의 올스타전입니다. 헐크,아이언맨,토르,캡틴아메리카까지 4명의 히어로가 위기에 닥친 지구를 구하기 지키기위해 뭉친다는 내용입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전형적인 만화스토리인데 영화상으로 제작된 어벤져스의 시나리오는 다소 쳐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를 많이 갖추고는 있지만 왠지모르게 긴장감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4명의 히어로들의 궁합은 어땠나?

어벤져스에 나오는 히어로들은 각자 자신의 영화에서 주인공을 하던 캐릭터입니다. 주인공이 4명이나 모이다보니 어느한명을 편애하기도 애매한부분이 있을수 밖에 없죠. 각 히어로들마다 팬층이 있으니 팬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을려면 적절한 분배가 필요한데 어벤져스에서는 다소 공평한 분배를 하다보니 집중도는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액션에서도 다소 아쉬운 부분을 많이 보였는데 이미 자신들의 영화에서 보여줄만한 역량을 다보여준 히어로들이다보니 4명이모여서 4배의 재미를 주지는 못한듯합니다. 새로운게 없었던거죠.

관객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전개

사실 영화를 보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집중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 제법많았습니다. 옆자리에 꼬마는 언제끝는지만 기다리고 있더군요 ㅎ 주무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ㅠ.ㅠ 사실 어벤져스에 나오는 히어로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이게는 상당히 재미있는 볼거리의 영화이지만 잘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전개자체가 지루한 부분이 많습니다. 초반 1시간가량은 액션은 나오지만 흥미가 생기지 않습니다. 강약조절에 실패한 부분이 많지않았나 생각됩니다. 개인차야 물론 존재하겠지만 극장에서 직접본 관객들의 반응은 다소 지루해하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끝나기 전에 나가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어벤져스는 속편을 위한 발판?

어벤져스를 보면서 속편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벤져스는 속편을 위해 여러가지 실험을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탓도 있지만 프로야구에서도 매년 올스타전을 하는데 이런 히어로들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영화이니까요. 다음편에는 기존의 보여줬던 히어로들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야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어벤져스를 전체적으로 생각해보자면 너무나 매력적인 히어로들이 한곳에 모아놓으니 서로의 매력을 죽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각기다른 개성들을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서로 융화도 되지 않죠. 하지만 올스타전이라는 매력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다음편이 제작이된다면 다음편에서는 안타 여러개보다는 시원한 홈런을 칠수 있는 올스타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