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에 요녀석을 입양했었죠...

다른 녀석들보다 작게태어나서 좀 약하고 모량도 다른 푸들에 비해서 적은편이었는데 이상하게 보자마자 '너는 내강아지야' 이런생각이 들어서 데려온지가 1년이 되었네요. 사실 아주 어렸을때 아버지가 집밖에서 강아지를 키운게 다라서 완전 초보다보니 이것저것 모르는것도 너무 많았고 서툴러서 실수도 많았는데 다행이 처음에 병원을 자주갔지만 건강하게 잘자라서 어엿한 숙녀가 되었네요.


요몇일 죽고못사는 친구랑 놀다오라고 놀러를 보내놓고 집에 혼자 있다보니 이제 진짜 가족이구나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제옆에서 자던 꼬맹이가 없다보니 잠도 안오고 왠지모르게 허전한게 집도 더추워진거같구요. ㅎ 강아지 한마리가 사람에게 이렇게 큰존재였다니... 이제 강아지가 아니라 가족이라서 그랬던거같네요.... 이런 제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제 데리러 갔더니 저를 별로 반가워하지도 않더군요 ㅡ.ㅡ;;; 그래도 1년이나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온갖정성을 다해서 길렀거늘... 살짝 상처받았지만 그래도 몇일간의 그리움에 집에와서 엄청 안아줬네요 ㅎ


강아지를 기르시는 분들은 제심정 이해하실거예요 ㅋ 저는 혼자사는분들이 애완동물을 기르시는걸 절대적으로 찬성하는 편입니다. 신기하게도 저는 1년동안 계절바뀔때마다 앓던 감기한번안걸렸으니까요.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아마도 좀더 청결하게 살아서 그런게아닌가 싶은데 어디서 보니 혼자사는사람과 애완동물을 키우는사람의 수명도 차이가 난다고 하니까 심리적으로나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작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사시는분들 '나는 동물이라면 치가떨린다' 이런거 아니시면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정말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실거 같습니다. 단, 생명인만큼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해야겠죠?^^ 이상혜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