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강아지 아니예요 ㅎ)


어제 저희집 강아지랑 공원에 산책을 가서 신나게 놀았더니 배는 고프고 집에갔다가 다시나오자니 귀찬고해서 집근처에 새로생긴 애견카페가 있다고 해서 처음으로 한번 가봤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개들 특유의 냄새가 확 풍기는데 거기까지는 애견카페니까~ 하고 쿨하게 패스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엄청큰 대형견들만 5마리가 있고 손님은 아무도 없더군요. 저희집 강아지는 작은 푸들이라 무서워서 벌벌떠는데 사회성을 길러야 될거같아서 그냥 떨어도 내버려두니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구경을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부족해보였지만 괜찬았습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밥을 먹으러간거니 어느정도는 넓은 마음으로 양보하고 메뉴판을 펼쳤는데 가격이.... 음.... 이건뭐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터무니 없이 비싼가격에 살짝 당황했는데 그만큼 맛있겠지하고 주문을 했는데 재료가 없어서 이건안된다 저것도 안된다 그래서 우여곡절끝에 볶음밥하나와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충격이었습니다. ㅠ.ㅠ 정녕 애견카페가 이런곳이 었나 싶더군요. 볶음밥은 편의점에파는 냉동볶음밥보다 못하고 샐러드는 시들시들한 야채에 치즈만 들어있는 그런상태더군요. 애견카페의 특성상 강아지를 데리고가서 다른강아지랑 놀게하고 밥도먹고 차도마시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분위기도 이상하고 밥은 말도안되는 가격에 맛은 정말 없더군요.


결국 잘놀지도 못하고 밥없는 볶음밥과 샐러드를 먹고 결재하고 나올려니 이번에는 오픈한지 얼마안되서 신용카드결제도 안된다네요 ㅡ.ㅡ;; 현금주고 나오면서 애견카페 다시는 안간다고 마음먹고 왔네요. 애견카페 안가보신 분들은 잘알아보고 가셔야 될듯합니다. 잘못하면 돈버리고 시간버리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