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의 3.5인치에 대하여"

 

요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들이 대세로 잡아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발표되었던 갤럭시S3,베가레이서2,옵티머스LET2의 경우도 이런 시장의 반응을 고려해 기존 모델보다 더커진 4.8인치대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죠.

 

국내 제조사들의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발표된 시점에서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애플이 과연 아이폰5에서 3.5인치 화면을 포기하고 화면크기를 키울지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잡스가 살아있었다면 애플은 3.5인치 디스플레이를 포기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잡스가 없는 이상 어찌보면 3.5인치를 포기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아이폰의 3.5인치 디스플레이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폰의 3.5인치대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 스마트폰도 엄연한 휴대폰


 

저는 아이폰 3GS를 2년동안 사용하다가 약정이 끝나 아이폰4S와 갤럭시노트에서 고민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갤럭시노트의 큰화면에 매료되어 갤럭시노트로 바꿨었는데 막상 폰을 바꾸고 5개월정도를 사용하다보니 상당히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가장큰 불편함은 휴대성입니다.

5.3인치라는 크기는 생각보다 크기가 크다보니 휴대하기에 불편한 부분이 많은편입니다. 겨울철에는 외투를 입으니 괜찬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티셔츠에 청바지만 입고 다니다보니 갤럭시노트를 휴대하기에 상당히 불편해졌습니다. 손에 들고다니기에도 애매하고 주머니에 넣기도 애매해서 말이죠. 물론 가방을 들고다니시는 분들에게는 큰문제가 안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휴대성이라는 부분이 휴대폰에 있어서 중요하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언제든 편하게 휴대하고 다닐수 있어야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큰 디스크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은 분명 휴대성의 한계는 지니고 있기때문에 아이폰의 3.5인치 디스플레이가 휴대성과 사용성을 모두 고려한 크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스티븐잡스의 경우도 아이폰발표때마다 청바지 앞주머니에서 새로운 아이폰을 꺼낸것을 본다면 스티븐 잡스도 스마트폰의 휴대성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한손사용에 최적화된 3.5인치


 

 

위의 이미지는 아이폰을 한손으로 사용할때 엄지손가락이 디스플레이에 닿는 영역을 표시한 이미지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폰의 경우는 화면의 대부분에 엄지손가락이 닿지만 갤럭시S2의 경우는 화면의 20%정도는 닿지 않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손의크기 엄지손가락의 길이가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봤을때는 3.5인치 디스플레이가 한손으로 사용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크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할수도 있습니다. '양손으로 쓰면되는건데 큰 단점은 아닌거같다' 어찌보면 이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를 사용하면서 그런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한손으로 사용하는게 당연시되어 큰게 자각을 못했었는데 갤럭시노트로 바꾼뒤 한손사용이 거의 불가능해지면서 새삼스레 한손사용의 편리성을 느꼈었습니다.

 

3.5인치에 최적화되어가는 애플의 IOS


 

 

애플의 경우 3.5인치 화면에서 보다 편리한 사용을 위해 여러가지 기능들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읽기도구를 통해서 웹서핑시 최적화 화면으로 텍스트를 읽을수 있게 하는 기능이라던가 시리를 통해 사용자에게 충분한 휴대성을 보장하면서 소프트웨어를 통한 3.5인치 크기로 불편함을 느낄수 없도록 만들려는 노력은 분명 다른 제조사들과는 다른 제품에 대한 철학을 보여주는듯합니다.

 

아이폰에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된 모든 어플들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화면크기가 커진다면 엄청난양의 어플들의 최적화에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제가 갤럭시노트를 처음 구입했을때 몇몇 어플들은 해상도 때문에 사용에 불편이 있었는데 업데이트되기까지 몇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어플들도 있었던걸 봤을때 아이폰의 3.5인치가 현재 앱스토어 등록된 수많은 어플들을 사용하기 가장 좋은 크기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이폰이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에 가장 앞서는 부분이 최적화이니까요.

 

 

많은 분들이 그래도 '3.5인치는 작다. 4.5인치는되어야한다'라고 말씀하실수도 있습니다.

물론 3.5인치에서 화면이 더커진다면 보다 편리하게 아이폰을 사용할수 있을수도 있겠지만 크기의 한계는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스마트폰이 아무리 화면을 키운다고 하더라도 그 한계는 분명 존재하는만큼 큰화면 보다는 휴대성과 사용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3.5인치에서 보다 최적화된 사용성을 보여준다면 3.5인치가 더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