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람 :: 우리의 이웃에는 어떤사람이 살까?

강풀의 웹툰을 영화한 이웃사람... 사실 이영화를 안보려고 했었습니다. 요즘들어 흉악범죄가 너무 많이 생기고해서 왠지 보기 꺼려 졌거든요. 하지만 친구가 재미있다고 권하는 바람에 봤는데 역시나 썩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요. 예전에는 이런영화는 그냥 영화겠거니 하고 봤는데 요즘에는 영화보다 더 엽기적이고 잔인한 행태의 범죄들이 더많아서 그런지 보고나서도 영 찜찜하더라구요. 어쨌든 봤으면 리뷰를 해야겠죠?ㅋ 그럼 이웃사람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웃사람들의 줄거리는 어느날 한 강산맨션의 소녀가 살해당하고 그후 열흘 간격으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범인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강산맨션 사람들은 공포에 떨게됩니다. 그러던중 이웃사람들은 수십만원대의 수도세, 살인사건이 발생할때마다 배달시키는 피자, 사채를 유기할때 사용했던 가방과 똑같은 가방을 사간 102호의 남자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나만 아니면 된다는 사람들의 무관심...

사실 이웃사람들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부분은 살인에 대한 이야기보다 살인범의 주변사람들의 무관심을 이야기 할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의심은 가지만 괜히 아니면 어떡하나 생각해서 그냥 넘어가고 수상하지만 자신에게 피해가 올까봐 넘어가고 그러면서 살인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데 물론 죄없는 사람을 의심하면 안되겠지만 우리사회의 무관심을 영화에서는 이야기 하고자 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실 주민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보다 빨리 범인을 잡았을테니까요.

영화가 영화일수 없는 현실

이웃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예전같으면 영화라고 생각하고 넘어갈수 있는 소재이지만 요즘에는 사실 이웃사람보다 더 잔인하고 변태적인 사건들이 우리주위에 발생하고 있으니까요. 현실과 별다를게 없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더욱 씁쓸한 이야기 입니다.

점점더 각박해져가는 우리사회

이웃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이제 친척보다 가깝다는 이웃사촌은 옛말인거 같습니다. 많은 범죄들도 면식범에 의해서 발생하고 이웃간에 칼부림에 관한 뉴스도 심심치않게 접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점점더 멀어지고 무관심하게 변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요즘보면 길거리에 사람이 쓰러져 있어도 그냥 외면해버릴 정도로 우리사회는 주변에 사람에게 너무 무심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웃사람은 이제는 이웃을 의심해야만하는 우리사회의 현실과 갈수록 개인주의가 심해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영화이긴하지만 저는 솔직히 보고나서 영 기분은 안좋더라구요. 씁쓸하기두 하구요. 하지만 스토리의 짜임새도 있고 소재자체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결말은 조금 아쉽긴하지만요^^ 시간나실때 한번쯤 볼만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