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 전부터 기다리던 배틀쉽을 보고왔습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가 약간은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재미있는 SF영화였습니다.

우선 영상을 보자면 헐리웃 영화답게 화려한 CG와 영상으로 관객들에게 지루한 틈을 주지않습니다. 하지만 바다라는 특수성은 영화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지형지물이 없는 바다이다보니 어쩔수 없이 액션은 단조로워질수 밖에 없고 아쉬운부분을 매우기위해서 외계인과의 액션도 보여주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스토리같은 경우 영상에 빠져 자칫 느끼지 못할수 있지만 자세히 드려다 보면 상당히 엉성한 부분이 많습니다. 중간중간 외계인들의 행동을 보자면 인간을 적으로 간주하지 않는 장면들이 보입니다. 먼저 공격했다기 보다는 그들이 느끼는 위협과 인간이 느끼는 위협의 차이가 있어보였습니다. 영화속에서는 외계인들이 자신들의 행성과 교신하기위해서 장막을 치고 통신기지를 점령하지만 그것이 궁극적인 목적은 아닐거 같은데 외계인들의 진짜 목적은 뭐였을까요? 속편을 염두해둔것인지 영화는 의문점을 그대로 방치합니다. 그래서인지 뭔가 아쉬운 시나리오를 보여줍니다.

배틀쉽에서는 일본해군이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친일영화라는 평들이 있기도 하지만 일본해군보다는 나가타함장이라는 캐릭터가 영화속에서 중요한 역활이라고 보는것이 맞을거같습니다. 반일감정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지라 저역시 일본인의 활약이 그다지 달갑지는 않지만 시나리오가 그런거니 그려려니 해야겠죠? 결과적으로는 미해군이 영웅이니까요 ㅎ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이 있다면 리암 니슨이라는 배우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조연에 가깝다보니 영화속에서 많이 나오지않습니다. 조금 있으면 테이큰2가 나온다니고 하니 그때는 리암 니슨의 명연기를 제대로 볼 수 있겠죠? ㅎ

배틀쉽에서는 트랜스포머처럼 영화에서 중요한 역활을 하는 여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하퍼의 여자친구이자 셰인제독의 딸인 사만다입니다. 그다지 유명한 배우는 아닌거같은데 배틀쉽으로 스타덤에 오를지 궁금하네요.

전체적으로 배틀쉽을 이야기하자면 블루톤의 시원시원한 영상과 화려한 CG가 눈을 즐겁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엉성한 시나리오와 바다라는 특수성에서오는 액션의 한계인거같습니다. 하지만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스트레스를 확날려버릴만한 영화인거 같네요. 근래에 개봉한 영화중에는 제일 재밋었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