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마다 바보엄마를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출생의 비밀이 있는것도 아니고 욕하면서도 궁금해서 보게되는 그런드라마가 아니라 더욱 마음에 드는 드라마입니다.

아직까지는 바보엄마라는 제목보다는 바보언니라는 제목이 어울릴만한 내용전개를 보여주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참 궁금하네요.

하희라가 맡은 안선영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인들보다 약간 모자란듯하긴 하지만 참 순수하 캐릭터입니다. 동생을 끔찍하게 생각하고 요리를 엄청 잘합니다. 아~ 말린우럭 미역국 맛있어보였는데 먹어보고 싶네요 ^^ 바보엄마라는 제목에 맞게 나중에 딸이 생길거같은데 앞으로의 전개가 더 재밋을거 같네요.

신현준은 참 캐릭터를 잘잡은듯합니다. 저역에 저보다 잘어울릴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주네요. 극중에서 무슨회장인지는 모르겠지만 회장으로 나옵니다. 숫자천재이기도한데 사람을 잘 대할줄모르는 약간은 안하무인격인 캐릭터입니다. 아직까지는 비중이 크게나오지는 않지만 아마도 김선영과의 관계가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현주는 시크한 잡지사 편집장으로 극에서 하희라의 동생으로 나옵니다. 바보언니가 창피해 고향집에 내려가지도 않던중에 바보언니와 함께 살게되는데 어찌보면 참 가여운 캐릭터입니다. 오빠는 도박에 빠져 그나마있던 재산인 과수원은 차압당해 동생에게 도와달라고 매달리고 대학교수인 남편은 바람이나서 이혼해달라고 뻔뻔하게 나오고 하나뿐인 천재딸은 엄마를 미워하고 참 여러가지로 고달픈 인생의 캐릭터인듯합니다.

극중에서 김현주의 남편으로 나오는 김태우가 맡은 박정도라는 캐릭터는 정말 밉상에 쓰레기 캐릭터입니다. 보는내내 어떻게 사람이 저럴까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뻔뻔하고 이기적입니다. 법대교수라는 사람이 바람을 피워서 애까지 만들고서는 아내에게 당당하게 이혼해달라고 요구하고 하나뿐인 딸은 크게 신경도 쓰지않는듯한 모습에 보는내내 화가 나더군요. 국민밉상으로 등극할거같네요.

극의 캐릭터들이 다양하고 캐릭터간의 개성이 뚜렷합니다. 아직은 초반이라 전체적인 인물들의 갈등관계를 보여주지만 앞으로 안선영이라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지금보다 더 재미있어 질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