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무료통화로 들썩이는 이통통신시장"

 

카카오톡이 보이스톡의 베타버전을 공개하면서 이동통신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아직 공개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바짝긴장하는듯한데 보이스톡이 도데체 뭐길래 난리일까요?

 

보이스톡이란?

보이스톡은 카카오톡에서 서비스할 mVoIP(모바일인터넷전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네이버의 라인이나 다음의 마이피플에서는 이미 mVoIP를 지원하고 있었지만 국내최대 모바일메신저 어플인 카카오톡에서는 해외이용자들에게 얼마전 서비스를 시작했던 보이스톡을 국내에서 서비스하기위해 베타버전을 공개하고 시험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보이스톡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난리일까?

사실 보이스톡 자체가 새로운기능은 아닙니다. 보이스톡이 주목받는 이유는 카카오톡의 파급력때문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은 국민메신저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대다수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필수어플로 보이스톡을 지원하게되면 이용자들은 와이파이망이나 3G 54,000원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무료로 전화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동통신들이 이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문제라고 볼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이 무료통화를 서비스할려는 이유

카카오톡은 무료메신저라는 타이틀로 운영되어왔기에 지금까지 이용자들이 강하게 어필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이용자들도 "도데체 언제 하는거야"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만한 시기가 왔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고 많은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에서 무료통화기능을 지원하길 바래왔던만큼 카카오톡도 많은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동통신사들이 보이스톡에 민감한 이유

이동통신사들은 카카오톡이라는 무료메신저의 등장으로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던 문자수익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음성통화시장까지 빼앗길까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의 수익은 대부분 통신가입자들에게 매월받는 요금인데 보이스톡으로 인해 기존의 통신요금수익이 줄어들것은 뻔하기 때문이죠. 설문을 보더라도 무료통화를 이용하겠냐는 물음에 압도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이용자들이많고 무료통화를 이용하게 되면 지금 사용하는 요금제보다 저렴한 요금제로 바꾸겠냐는 물음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그럴것이다라고 답변한것만 보더라도 충분히 알수 있습니다.

 

보이스톡은 현재 요금제구조 자체를 바꾸는 신호탄?

일전의 포스팅에서도 현재 스마트폰 요금제는 여러가지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한적이 있지만 현재 스마트폰 요금체계는 변화의 시점이 임박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폰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용자들 중에는 무료통화시간때문에 어쩔수 없이 비싼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이용자들의 경우 보이스톡으로 인해서 무료통화시간의 필요성이 줄어든다면 자연스레 낮은 요금제로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무료통화나 무료문자 제공량의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것이기 때문에 통신요금체계는 데이터만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의미에서 보이스톡이 신호탄이 될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보이스톡의 가장큰 단점은?

보이스톡의 가장 큰 단점은 통화품질에 있습니다. 이미 라인이나 마이피플에서 무료통화를 지원하고 있지만 통화품질면에서는 일반통화에 비해 떨어지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라인이나 다음의 마이피플은 국내 유명포털사이트에서 만든 어플이라는 점을 볼때 상대적으로 카카오톡의 기술력이 월등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말은 보이스톡 또한 라인과 마이피플의 무료통화품질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기는 힘들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의 최근 사용장애사태를 보더라도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또 하나의 단점으로는 mVoIP의 특성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mVoIP는 일반통화와 달리 데이터통신망이나 와이파이망으로 통화를 하기때문에 와이파이가 터지지않거나 데이터망의 접속상태가 불량하면 통화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가령 고속도로나 지하철,또는 버스등 달리는 교통수단에서는 데이터접속이 원할하지 않을때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사용에 문제점이 있습니다. 보이스톡과 같은 mVoIP는 일반통화의 보조적인 성향으로 기존일반통화를 대체할만한 서비스는 아직까지 아니라는 점입니다.

 

카카오톡 무료통화 수익성은 있는 서비스일까?

무료통화기능에 수익성이 있을지 의문을 품으시는 분들이 많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카카오톡이 무료메신저라고 하더라도 수익모델은 존재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낼것입니다. 보이스톡의 경우도 당연히 수익모델을 만들어낼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무료통화를 이용할때 통화연결음대신 음성광고가 흘러나온다거나 무료통화시 화면에 배너광고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통화에 방해를 받지않는 선에서라면 무료이기때문에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광고방식이고 카카오톡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회원수를 통해서 광고수주에도 큰무리는 없어 충분한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카카오톡이 무료통화를 지원한다는 점은 이용자입장에서는 반가운일인듯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mVoIP에 대한 이동통신사와 무료메신저간의 입장차가 분명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방향으로 mVoIP가 서비스될지는 두고봐야 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