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개봉한 레이드 : 첫번째 습격을 봤습니다. 원래는 극장에가서 볼려고 했지만 제가사는곳 주변 극장들이 상영을 안해서 어쩔수 없이 집에서 보게 되었네요.

 

레이드는 30층의 낡은 아파트를 무대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갱단의 보스인 타마를 잡기위해 20명의 SWAT 대원들이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은 아파트에 침입해 한층한층 점령해 나가다 6층에서 정체가 탄로나면서 타마의 지시에따라 아파트세입자들이 대원들을 무차별 공격하고 살아남은 이들은 오직 살아서 나가기 위해 그들과 맞서나갑니다.

 

 

레이드의 액션은 여과없이 그대로 보여줍니다. 컴퓨터그래픽 없이 리얼 그자체의 액션인데 어찌보면 잔인해 보이기도 합니다. 레이드에 나오는 무술은 인도의 전통무술인 실랏이라는 무술인데 예전에 원빈이 아저씨에서 보여줬던 무술도 실랏이라고 하네요. 실랏이라는 무술은 철저히 실전무술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다른 액션영화처럼 화려하지도 멋잇지도 않지만 보고있으면 탄성이 나오는 무술인듯 합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주인공인 라마의 액션이 약간 어색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라마는 주인공이다보니 가장많은 액션신을 보여주는데 초반에는 못느끼다가 중반부에보면 왠지 몸을 사리는듯한 어색한 몸놀림을 보여줍니다. 워낙 위험한 액션들을 촬영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위축된듯한 느낌이 강하더군요.

 

 

악당으로 나오는 미친개는 그냥 아저씨같은데 보통이 아니더군요. 어찌보면 너무 과하게 강하게 묘사되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강하게 나옵니다. 잘죽지도 않아요 ㅎㅎ 액션은 정말 잘하던데 연기력은 약간 약한듯했습니다.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자면 시나리오 자체는 액션영화인만큼 나쁘지 않고 액션도 수준급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인도영화답지않은 연출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알고보니 감독이 영국출신의 백인이더군요. 다만 아파트가 배경이다보니 방이 많이 나오는데 너무 대놓고 세트같은 느낌은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인듯합니다. 태국에 옹박이 있다면 인도에는 레이드가 있다고 할만한 영화인것 같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