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제법 먼길을 나섰습니다. 바로! 숑아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죠. 차타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가급적 차량이동이 먼곳은 잘안가는편이지만 날씨가 화창한 봄날이기도하고 수목원에 새로생겼다는 애견카페에도 잠깐 들러보고 싶어서 채비를 하고 나섰습니다.

우선 수변공원에 들러서 가볍게 산책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갔더니 조경을 했는지 제법 잘꾸며져 있더군요. 산책을 하던중 갑자기 소방헬기가 와서는 물을 퍼가는 진풍경도 구경했습니다.

산책후 애견카페로 고고싱~~

대구 수목원에 들어가기 바로전 삼거리 바로옆에 위치한 건물 4층에 애견카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터넷상에 정보가 별로 등록되어 있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찾기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건물 옆에는 공터가 있어서 주차하기도 그렇게 불편하지 않았는데 최근에 수목원 바로앞에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한창 가게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도로공사도 한창이네요.

가게 내부는 대략적으로 40평 정도의 규모로 보였는데 애견카페인 만큼 무리하게 테이블 수를 늘리지 않아서 강아지들이 뛰어놀기에 좋아보였습니다. 혹여나 강아지들이 의자에 실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자는 가죽재질이나 나무로된 의자들이었습니다.

판매하고 있는 메뉴는 일반적으로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커피와 음료종류이고 그외에 간단한 케잌 그리고 팥빙수도 보였습니다. 음료가격은 6~7천원대 정도인데 브랜드 커피전문점과 가격차이가 크게나지 않기 때문에 애견카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적당한 가격대로 책정하신듯 합니다. 

그외에 각종 애견간식, 수제간식, 용품, 사료등도 판매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판매하는 간식종류를 좀더 다양하게 구비해두시면 매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강아지들이 많다보니 손님이 간식한봉지사면 순식간에 동이나버리거든요 ㅋ

클라우드의 경우 애견유치원, 애견호텔, 셀프샤워등도 함께할 수 있기 때문에 산책을 다녀온이후에 목욕도 시킬수 있고 급한 볼일이 있을 경우 잠깐 맏겨두고 볼일을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애견호텔입니다. 칸칸이 나눠져 있고 안에는 깔끔하게 집들도 있어서 마치 호텔객실같아 보이더군요. 거기다 공기청정기까지 세심하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다만 전선들의 경우 가끔 물고 뜯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정리를 해두시면 혹여나 있을지 모를 사고에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셀프샤워의 경우 대형견들을 씻기기에는 조금 어렵고 중소형견들의 경우에는 넉넉하게 사용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각종 목욕용품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드라이룸도 구비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탐나는 아이템이지만 가정집에 두기에는 여러가지로 부담되는 아이템이죠. ㅎ

따로 드라이기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마무리 정리할때 빗질하면서 털정리하기에 좋아보였습니다. 일반드라이기랑은 틀리고 미용샵에서 사용하는 제품인것 같더군요.

요것은 식수기인데 분수처럼 물이 순환하면서 중앙기둥속에 있는 필터를 통해서 계속해서 걸려져 항상 깨끗한 물을 급여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크기도 제법되고 카페내부에 2개가 비치되어 있어서 강아지들이 물을 마시기 편해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런제품을 처음봤는데 건강과 직결되는 물인만큼 신경을 많이 쓰신것 같았습니다.

강아지를 태울수 있는 자동차도 한대 있더군요. 무려 벤츠마크가 딱! 저희 숑아는 절대 가만히 앉자 있지 않을거기 때문에 패스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시설도 방문하는 애견들을 위해서 세심하게 신경을 많이 쓰신 모습이었습니다. 저희가 갔을때 비숑 프리제 한무리가 카페에 있었는데 몇몇 애들이 너무 짖기는 했지만 그래도 너무 예쁘게 관리를 잘하신거 같더군요. 역시 비쥬얼은 비숑이 참 예쁜거 같긴합니다.

여튼 자주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주인분도 친절하시고 시설도 깔끔하고 한번씩 가기에 좋은곳 같았습니다. 날씨도 화창한데 반려동물과 봄나들이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산책도하시고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너무 즐거웠지만 피곤한 하루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