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사고 쉽게 버려지는 반려동물들 당신도 버림받을 수 있다?

2012년 10월 오랜 고민끝에 새로운 가족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고 인터넷상에서 강아지 분양정보를 열심히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당시에는 별다른 생각없이 반려동물 분양정보를 찾아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강아지를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진지한 고민을 했었지만 그과정에서 쇼핑하듯이 분양정보를 찾았던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4년 현재 우리는 주변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반려동물을 사고 팔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반려동물은 상품화가 되어 생산자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생산되고 소비자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반려동물을 손쉽게 고르고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손쉽게 구입하는 반려동물 이대로 괜찬을까?

반려동물을 키우려고 마음을 먹으면 인터넷, 마트, 펫샵등을 통해서 손쉽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사실 이렇게 반려동물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애견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너무 쉽게 접하고 구입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충동적인 결정을 할 수 있고 그런 충동적인 결정이 한생명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줄수도 있다라는 점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울때 결정해야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배제하고 너무 쉽게 결정하지 마시라고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절대 그런 비양심적인 사람이 아니야"라고 누구나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한해에 버려지는 유기동물의 수는 약 12만 마리입니다.

생명을 버리는 당신도 누군가에게 버림받을 수 있다.

대다수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참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비양심적인 사람들은 고속도로에 동물을 버리거나 집에 찾아오지 못하게 섬에가서 버리고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당신은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을 것입니다."

누군가를 돌보고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은 지금이야 잘살아 가겟지만 언제가는 주변에 아무도 없이 쓸쓸한 인생을 살아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사람이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기전 최소한 한달이상 고민하세요.

지금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최소한 한달이상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정을 내리셔도 늦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전 한달동안 고민해야하는 부분

1.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할 정도로 나의 경제력은 충분한가?

2. 현재 내가 살고 있는 환경이 반려동물을 키우기에 적합한 곳인가?

3. 반려동물을 씻기고 먹이고 돌볼 수 있는 마음에 준비는 되어 있는가?

4. 최소 10년이상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을지...

5.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어 아프고 병들때 나는 어떻게 할것인지...

6. 심하게 짖거나 사고를 칠때 나는 감당할 수 있을까?

7. 매일은 아니더라도 자주 산책시켜주고 놀아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지...

최소한 이정도 부분은 진지하게 고민을 하신뒤에 키울지 말지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동물이라도 집에 식구가 하나더 늘어난다는 것은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반려동물은 365일 사랑스럽고 귀여운 존재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서 이런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동물을 너무 쉽게 사고 팔수 있고 생명을 키우고자하는 결정을 충동적으로 하는 현재 사회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에서 글을 적어봤습니다. 제글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한번이라도 버려지는 유기동물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으셨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