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강아지를 키운지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처음에 데려왔을때만 하더라도 초보이다보니 실수를 많이 하기도 했었는데 벌써 저희집 숑아가 두번째 생리를 시작했네요. 올봄 첫생리를 할때만 하더라도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잘몰라서 그냥 내버려 뒀었는데 바닥에 떨어진 생리혈을 치운다고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한번 경험해봤다고 훨씬 수월하네요. 그리고 암컷의 경우 교배를 통해서 새끼를 가지기 때문에 교배시기에 대해서도 궁금하신분들이 계실텐데 오늘은 강아지의 생리와 발정 그리고 교배시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강아지 생리주기와 기간

첫 꽃도장의 경우 대략 생후 8~12개월 사이에 첫 생리를 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그후 평균 8개월에 한번씩 생리를 하게 되는데 생리기간의 경우 소형견은 12~15일정도하게 됩니다. 만약 생리를 한지 10개월이상 지났음에도 생리가 없을시 동물병원에 가셔서 진찰을 해보시는것이 좋습니다.

2. 강아지 생리시 증상

우선 신체적인 특징은 생식기가 눈에 띄게 부어오르게 되고 젖이 커지고 출혈이 동반됩니다. 그리고 행동적인 변화는 예민해지거나 평소와 다르게 불안해하며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집 숑아의 경우는 평소와 달리 사료도 적게 먹고 자꾸 안아달라고 보채고 삐지기도 엄청 잘삐지더군요. 만약 기르시는 반려견이 평소와 다른 행동들을 한다면 유심히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

3. 생리를 할때 대처방법

생리가 시작되었다면 가급적 팬티나 기저귀를 입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닥에 생리혈이 떨어지거나 이불같은곳에 묻히고 다닐수 있습니다. 만약 팬티나 기저귀를 입히신다면 자주 확인하셔서 갈아주시는 것이 좋은데 소변을 본상태에서 오래두게되면 습해져서 생식기에 염증이 생기거나 짓무를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팬티보다 기저귀를 채우는편인데 기저귀는 아기들이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됩니다. 소변을 보게되면 흡수를 하기때문에 관리하기도 편하고 갈아주고난뒤 처리도 간편한 편입니다. 다만 처음에는 어색해서 벗으려고 할 수 있으니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4. 암컷 강아지도 발정이 날까?

흔히 발정이 난다고 하면 수컷에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암컷 강아지도 생리 기간에 발정이 나게됩니다. 물론 수컷처럼 심하게 그러지는 않지만 가끔 암컷들도 교미행위를 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정상적인 현상이니 주인에게만 그러지 않는다면 심하게 나무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인에게 그런다는 것은 서열정리가 안되었다는 뜻이니 강아지의 잘못보다 주인에게 잘못이 있겠죠?^^

5. 최적의 교배시기는 언제?

일반적으로 생리가 시작되고 난뒤 10일에서 15일을 전후로 출혈이 멈추게 됩니다. 이렇게 출혈이 멈춘이후 7일정도를 임신 가능시기라고 보는데 임신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출혈이 멈춘후 3~4일정도가 교배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이후에도 교배는 가능하지만 임신가능성이 낮은 편입니다.

6. 강아지 교배는 몇살부터 시키면 될까?

많은 분들이 강아지는 첫생리 이후부터는 교배를 시켜도 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첫생리때 교배를 시키는 경우 미성년자가 아기를 낳는것과 같다고 보면되는데 생리를 했다고 하더라도 성적으로 성숙되기 위해서는 2~3살 정도에 교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들도 생리때는 예민해지고 식욕도 떨어지니 생리할때는 스트레스를 받지않도록 배려해주시고 영양식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강아지의 생리와 발정 그리고 교배시기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참고하셔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이상 혜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