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3가 나온이후 5년만에 우리곁을 다시찾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기존의 스파이더맨3의 후속작이 아닌 리부트 영화입니다. 스파이더맨1편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따

르고 있기 때문에 사실 내용의 전체적인 그림은 별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스토리를 기대하지 않고 관람하는것이 좋습

니다.

사실 리부트 영화의 경우는 다분히 전략적인 영화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편입니다. 리부트

영화의 경우는 기존의 인기있는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가져오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적고 새로운 팬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미 너무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기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전작보다 못하다는 평을 듣

기가 쉽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부트 영화의 경우에는 전작과 차별화된 부분들을 찾으며 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알고 있는 스토리라고 하더라도 배우, 연출, 디테일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완전히 다른 영화

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떤부분이 달라졌나?

우선 가장 먼저 보이는 점은 배우들입니다. 차세대 스파이더맨의 역할은 앤드류 가필드가 맡았고 파커가 사랑하는 여주인공

역할은 엠마스톤이 맡았습니다. 실제로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스톤은 연인관계라고 하는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전작인 스

파이더맨1편보다 러브라인을 조금더 보강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달라진 부분은 스토리라인인데 전작의

스토리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스토리 여기저기 많은 손질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파

커의 어렸을적 이야기라던가 악당으로 나오는 커트 코너스 박스와 파커와의 관계도 차이가 있고 러브라인도 어느정도 보강

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전체적인 스토리라 인을 그대로 살리면서 전작과는 약간씩 다른 설정과 장면들을 많이 추가 했

기때문에 어찌보면 같은 나무이긴 하지만 전작의 스파이더맨이 잎이무성한 나무였다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잎이무성한

나무에 꽃이 핀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작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보게되면 파커가 스파이더맨이 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몇가지 변화가 있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전작에서는 손목에서 거지줄을 뽑아 냈었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몸에서 거지줄이 나오는게 아닌 파커가 만들어

손목에 장착한 기계에서 거미줄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스파이더맨이라는 영화의 특성상 100% 현실적이기는

힘들지만 스파이더맨 자체를 초능력자같은 모습으로 보여지기보다는 과학적인 모습으로 접근을 하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CG부분에서도 스파이더맨1편이 만화적인 느낌을 많이 보여줬다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은 상당히 사실적인 CG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작보다 스타일리시한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영상, 연출, CG면에서 전작에 비해 상당히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액션의 경우도 전작보다 잘다듬어진 느낌이 많이들고 편집부분도 불필요한 장면없이 스토리의 개연성을 잘살린 편이라고 생

각됩니다. CG의 경우도 가장 최근에 개봉한 영화인 만큼 나무랄때 없는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보다 화려한 영상미를 보여주

는것 같습니다.

상영시간 130분 다소 늘어지는 러닝타임

영화가 아무리 재미있더라도 상영시간이 너무 길어지게되면 다소 지루해 지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특히나 이런류의

액션영화의 경우는 빠른전개와 적당한 러닝타임이 중요한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파커의 어렸을적 이야기가 추가하고 러

브라인을 보강하면서 130분이라는 액션영화치고는 꽤나 긴 러닝타임을 보여주는데 그래서인지 영화가 시작하고 40분정도 지

나는 시점에 잠깐 지루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전작을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기존의 스토리라인에 살을 덪붙여 보다 탄탄해진 스토리와 스타일리쉬한 영상을 보여주고 있어 재미

있는 영화이긴 하지만 기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넘어설만큼은 아닌거 같습니다.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는것도 좋긴하

지만 신선함에서는 리부트 영화의 한계를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배우들과 보다 발전된 CG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영상이 좋았고 스토리라인의 변화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는 있었지만 전작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작을 그대로 계승하기 보다는 파커라는 인물

의 내면에 포커스를 맞춰서 이야기를 풀어갔다면 더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